‘설리 다큐’와 유체이탈
이은호 기자 =10일 방송한 MBC ‘다큐플렉스’의 부제는 ‘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였습니다. 제작진을 대신해 답하자면, ‘우리 사회가 여성 혐오에 길들여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언론과 대중은 설리에게 ‘여성 연예인다움’을 강요했습니다. 그 기준을 벗어나면 설리를 쉽게 모욕하고 희롱했습니다. 그게 정당한 비판이나 점잖은 계도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설리는 홀로 생을 마감했지만, 그의 죽음은 사회 전체에 부채감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다큐플렉스’는 설리의 인생... [이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