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6일 (0)
오피니언
취재진담

25인치가 ‘L사이즈’인 이상한 나라

“살을 빼니까 입고 싶었던 옷이 다 맞아서 좋아.” 친구가 최근 마운자로를 맞기 시작했다. 키 160㎝에 몸무게 48㎏. 이미 충분히 마른 체형이지만 조금 더 체중을 줄이고 싶다고 했다. 식욕이 떨어지고 속이 더부룩한 불편함을 겪으면서도, 예전보다 옷이 잘 맞고 핏도 예뻐졌다며 만족해했다. 평소 M이나 L사이즈를 입으면 자신이 뚱뚱하게 느껴진다는 말도 덧붙였다. 요즘 주변에서는 비슷한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듣는다.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대중적

심하연
25인치가 ‘L사이즈’인 이상한 나라

KFA 회장 선거, 새 얼굴보다 새 제도가 핵심

승부조작 연루 축구인 기습 사면과 졸속 철회, 위르겐 클린스만·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의 절차 위반,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을 둘러싼 부적정 행정까지.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은 한국 축구에 큰 상처를 남겼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축구협회 감사에서는 27건의 위법·부당 사항이 드러났고, 정 전 회장에게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가 요구됐다. 지난 4월 1심 법원도 문체부의 조치가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그럼에도 정 전 회장은 자리를 지켰다. 2013년

김영건
KFA 회장 선거, 새 얼굴보다 새 제도가 핵심

단일종목 레버리지 키운 금융당국, 이제야 ‘시장 안정’ 시도

“드러누워서라도 막았어야 했다” 금융회사의 건전한 경영을 유도하고 금융소비자의 안전한 금융거래를 보장해야 할 감독당국 수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내놓은 자성의 목소리다. 이 원장은 최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증시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며, 유관기관과 투자자 보호 및 리스크 관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3일 국내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

이창희
단일종목 레버리지 키운 금융당국, 이제야 ‘시장 안정’ 시도

‘쉬었음 청년’ 말고 ‘안 뽑음 기업’을 바꾸자

요즘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자주 회자되는 말이 있다. “‘쉬었음 청년’ 말고 ‘안 뽑음 기업’으로 명칭을 바꾸자”는 농담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안 뽑음 기업, 덜 뽑음 기업 모두 규제하자”는 말도 나온다. 쉬었음 청년이 아니라, 기업이 신입을 안 뽑는 채용 관행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쉬었음’은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를 분류하는 용어다. 정부는 쉬었음 청년의 구직 의욕을 높이기 위해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김은빈
‘쉬었음 청년’ 말고 ‘안 뽑음 기업’을 바꾸자

검증 없는 정책, 현실 비켜간 5부제 특약

차량 5부제 보험료 할인 특약은 출발부터 성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정책이었다. 특약 출시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에는 “보험료 2% 할인 필요 없다. 참여 안 한다. 지방은 차 없으면 생활이 안 된다”, “보험료 100만원 기준 2만원 할인인데 버스나 전철만 일주일 타도 그 돈은 금방 나간다. 출퇴근 시간까지 늘어나는데 누가 하겠느냐”는 반응이 쏟아졌다. 정책 취지에 대한 반대라기보다는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었다. 고유가 상황에서 차량 운행을 줄이

김미현
검증 없는 정책, 현실 비켜간 5부제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