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1년…제주시 추자면의 상추자도 풍경
4월 중순으로 접어들며 궂은 날이 잦아지기 시작했다. 놀러 온 이들에게는 반가울리 없는 날씨지만 이 비와 바람은 본격적인 농사철을 앞두고 물이 귀한 제주의 들을 촉촉하게 적시고, 수확을 앞둔 양파와 마늘의 살이 토실하게 오르도록 한다. 이 비에 고사리가 쑥쑥 자라기 때문에 제주에서는 ‘고사리장마’라 부른다. 4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제주엔 말 그대로 고사리가 지천이다. 주말에 별 생각 없이 오름을 찾아가다가 통통하게 살 오른 고사리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더니 어느 새 한 움큼이 되었다. 오름에 올라 주변 ... [이미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