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출’ 주지훈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싶다”
배우 주지훈이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감독 김태곤, 이하 탈출)에서 연기한 조박은 단순한 인물이다. 절체절명 재난 앞에서 그는 자신과 반려견만을 생각한다. 인명구조나 안위보다 순간의 이익을 좇는다. 말하는 것도 영 미덥지 않다. 뺀질거리는 말들을 듣다 보면 헛웃음이 난다. 심각한 상황에서 조박이 나타날 때면 어딘지 숨통이 트이는 듯하다. 지난 10일 서울 소격동 한 카페에서 만난 주지훈은 “그렇게 기능해야 하는 게 내 역할”이라며 흡족해했다. 그가 ‘탈출’에 참여한 이유는 단순했... [김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