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거나 죽이거나 - 나의 세렝게티’
“평원의 법칙은 간단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매 순간 자신의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는 것. 살기 위해서는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이 역설이야말로 이 평원의 모든 존재가 감내해야 하는 숙명이었다. 그렇지 않고서는 남들이 먹다 버린 뼛조각 하나도 챙길 수 없었다.” (P. 31) 사자는 누보다 한 걸음 더 빨라야 살 수 있다. 누는 사자보다 한 걸음이 더 빨라야 목숨을 부지한다. 아름답게만 보이는 자연엔 가혹하게 생명을 묶은 운명의 끈이 존재한다. ‘죽거나 죽이거나’는 세렝게티의 대표적 포식자인 육식동물 사... [이준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