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전세사기 피해 4조원 돌파 ‘역대 최고’
깡통전세·전세사기로 인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집주인을 대신해 세입자에 내줘야 하는 전세 보증금이 지난해 4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HUG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액은 4조4896억원, 사고 건수는 2만941건이다. 2021년 5790억원이던 보증사고 규모가 급격히 증가했다. 2023∼2024년 2년간 사고액은 9조원, 피해자는 4만명에 이른다. 이는 부동산 호황기이던 2021년 전후 맺어진 전세계약이 하락기에 접어들며 갭투자에 나섰던 집주인들이 대거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세... [조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