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박찬호 등 스포츠재벌의 길 간다

신지애, 박찬호 등 스포츠재벌의 길 간다

기사승인 2009-02-06 17:04:01


[쿠키 스포츠] 신지애(21)가 총 75억원이 넘는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미래애셋 자산운용은 6일 “신지애 선수와 계약 기간 5년, 전체 금액 75억원을 초과할 수 있는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며 “계약서에 명시된 후원 금액만 75억원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등 별도 타이틀을 딸 경우에는 총 75억원을 넘게 된다”고 밝혔다.

우선 미래에셋은 신지애에게 매년 10억원의 연간 후원금(총 50억원)을 지급키로 했다. 신지애는 상금 인센티브로 LPGA 정규 대회 우승시 상금의 50%, 2∼5위 입상 때 상금의 30%를 미래에셋측으로부터 따로 받게 된다. 상금 인센티브는 매년 최대 5억원(총 25억원)이다.

이렇게 되면 신지애는 우승 상금 30만달러인 LPGA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LPGA측이 주는 상금 30만달러와 미래에셋이 지급하는 인센티브 15만달러를 합쳐 45만달러를 한꺼번에 가져간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연간 후원금과 상금 인센티브 외에 신지애가 LPGA 올해의 선수상, 신인왕, 최소 타수상 등 타이틀을 획득하게 되면 추가로 보너스가 지급되므로 5년간 받을 수 있는 총 금액은 75억원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US오픈, 브리티시오픈 등 LPGA 4대 메이저 대회 성적에 대한 보너스는 별도로 두지
않기로 했다.

미래에셋측은 “신지애가 어려운 훈련 과정을 거쳐 세계 무대에 우뚝 선 만큼 경제 위기 속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가 되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지애는 지난해 미국 한국 일본 유럽 무대에서 50억원에 가까운 상금을 챙겼다. 올 시즌에는 상금 규모가 큰 LPGA 투어 모든 대회에 정회원 자격으로 참가할 수 있어 수입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신지애가 메이저리거 박찬호, CJ와 연간 30억원 후원 계약을 맺었던 박세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박지성처럼 100억원대 스포츠 스타가 될
가능성이 열린 셈이다.

호주에서 스폰서 계약 체결 소식을 들은 신지애는 이날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 ANZ 레이디스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기록, 중간합계 6언더파(공동 6위)를 유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용훈 기자
co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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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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