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올 시즌 목표는 신인왕”…LPGA 투어 개막전 SBS오픈

신지애 “올 시즌 목표는 신인왕”…LPGA 투어 개막전 SBS오픈

기사승인 2009-02-12 17:34:02
[쿠키 스포츠] 올 시즌 세계 여자프로골프 판도를 가늠하는 LPGA 투어 개막전 SBS오픈이 13일(이하 한국시간) 하와이에서 시작된다.

특정 선수의 확실한 독주 없이 군웅할거 시대를 맞고 있는 세계 여자골프는 새로운 영웅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이 거대한 잠재 스타 예비군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신지애(21·미래에셋), 미셸 위(20·나이키골프) 맞대결은 하와이 현지에서도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에서 성장한 신지애는 탄탄한 실력과 정신력으로, 미국의 스타 마케팅 속에서 자라난 미셸 위는 천부적 재능과 가능성으로 차세대 골프 여제 자리를 노린다.

신지애는 12일 하와이 터틀 베이 리조트에서 가진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SBS오픈 우승에 대한 욕심을 나타냈다. 올 시즌 LPGA 정회원이 된 신지애는 “지난해까지는 미국 무대의 벽이 높아 보이기도 했고, 항상 배운다는 느낌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정식 멤버로 뛰기 때문에 성적도 훨씬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사흘 전 하와이에 도착해 샷 감각을 다듬어온 신지애는 “어제 연습라운드에서 가장 어렵다는 17번홀(파4) 이글을 잡았다”면서 코스에 적응했음을 시사했다. 신지애는 “올 시즌 목표는 LPGA 신인왕”이라며 “올해 언제 첫 1승을 하느냐가 중요한데 빨리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LPGA 퀄리파잉 스쿨을 통과해 투어 카드를 따낸 미셸 위도 12일 프로암 대회에 참가해 마지막 컨디션을 조절했다. 미셸위는 고향인 하와이에서 첫승을 올려 ‘미완의 대기(大器)’라는 꼬리표를 떼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이번 대회에는 결혼 준비로 바쁜 로레나 오초아가 불참하는 대신 폴라 크리머, 크리스티 커, 줄리 잉스터 등 스타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전체 138명 출전 선수 가운데 한국 낭자군이 3분의 1에 가까운 43명으로 13일부터 15일까지 3라운드 경기로 벌어진다. 카후쿠(하와이)=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용훈 기자
cool@kmib.co.kr
이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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