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폭등으로 40대 女사업가 비관 자살

환율폭등으로 40대 女사업가 비관 자살

기사승인 2009-03-04 13: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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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환율폭등에 비관한 40대 여성 사업가가 자살했다.

3일 오후 2시40분쯤 서울 남현동의 한 아파트 베란다에서 고모(43·여)씨가 목 매 숨져 있는 것을 고씨의 남편이 발견, 신고했다.

고씨 남편은 경찰에서 "딸에게 연락이 와 집에 가보니 아내가 베란다 하수관에 목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고씨는 최근 일기장에 "환율 인상으로 수지가 악화돼 힘들다"는 메모를 몇 차례 남기기도 했다.

고씨는 5년전부터 남편과 국내 한 의류업체로부터 주문을 받아 중국에 있는 공장에서 옷을 구입해 납품하는 사업을 하며 한때 연 매출액 20억원 가량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부터 치솟은 환율로 사업이 힘들어지자 우울증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족들의 진술에 비춰 고씨가 환율급등으로 사업이 부진하자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양진영 고세욱 기자
hansin@kmib.co.kr
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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