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 스포츠] 축구 해외파 선수들이 주말 경기 출격 채비를 갖췄다.
박지성이 속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일 오후 8시45분(이하 한국시간) 미들즈브러와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를 갖는다. 1위 맨유(승점 77), 2위 리버풀(승점 74), 3위 첼시(승점 71)의 막판 순위 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박지성의 출전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
박지성은 최근 3경기를 쉬었기 때문에 체력 비축도 충분히 돼 있다. 그러나 맨유에게 미들즈브러전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여서 좀 더 공격적인 스쿼드로 나선다면 박지성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될 수 있다.
정규리그 5경기를 남긴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가급적 일찍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올인’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박지성은 최근 맨유의 필승 선발진에서 3경기 연속 제외됐다. 득점에 대한 직접적 기여도에서 박지성이 다른 선수들에 밀리고 있어서다.
맨유가 다음주 아스널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원정 경기를 갖는다는 점은 변수가 된다.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을 미들즈브러전에 기용하면서 팀 전체 선수들의 체력 배분을 시도할 수 있다. 박지성에겐 한 경기를 뛰느냐 안 뛰느냐보다 다음 시즌을 위해 팀을 일신하려는 퍼거슨 감독의 큰 구상이 더 근본적인 위협이다.
얼마 전 프랑스 무대 4호골을 터뜨린 박주영(AS모나코)은 3일 오전 2시 오세르와의 홈 경기에서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일본 J리그에서 날카로운 득점력을 보이고 있는 이근호(주빌로 이와타)는 2일 김남일이 뛰는 빗셀 고베와 홈 경기를 갖는다. 조재진(감바 오사카) 역시 같은 날 오이타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5호골을 노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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