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아시아 챔스리그 16강 진출

포항 아시아 챔스리그 16강 진출

기사승인 2009-05-05 20:50:00
[쿠키 스포츠] 포항 스틸러스가 아시아 최고 클럽을 가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

포항은 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벌어진 H조 조별리그 5차전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호주)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브라질 용병 데닐손의 원맨쇼로 3대 2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포항은 2승3무(승점 9)가 되면서 최소한 조 2위를 확보, 조 1·2위에 주어지는 16강 티켓을 획득했다.

2006년부터 K리그에서 뛰고 있는 데닐손의 골잔치였다. 데닐손은 전반 6분 유창현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가볍게 골로 연결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포항은 그러나 후반 7분과 11분 센트럴의 애덤 크와스닉에게 2골을 연속 허용하면서 역전패 위기에 몰렸다.

전세가 뒤집히자 세르지오 파리아스 포항 감독은 공격력이 좋은 황진성과 노병준을 투입해 총력전에 나섰고, 후반 25분 데닐손이 오른발슛 동점골을 뽑아냈다. 데닐손은 후반 43분 노병준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왼발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해 재역전승 마침표를 찍었다.

G조의 수원 삼성은 가시마 앤틀러스(일본)과의 원정 경기에서 0대 3으로 패해 16강 진출 여부를 다음 경기로 미뤘다.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수원은 전반 2골, 후반 1골을 허용하며 2008년 J리그 우승 팀 가시마에 완패했다. 수원은 3승2패(승점 9)에 머물렀으나 남은 마지막 경기 상대가 조 최하위 싱가포르 국군팀이어서 대승할 경우 16강에 오르게 된다.

F조의 FC서울은 데얀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스리위자야(인도네시아)를 5대 1로 꺾었으나 여전히 조 3위(승점 7)에 머물렀다.

한국 팀들은 2002년 대회 창설 이후 두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전북 현대가 2006년 처음 챔피언에 올랐고, 성남 일화는 2004년 준우승을 차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용훈 기자
cool@kmib.co.kr
이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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