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유럽방문차 출국

박근혜,유럽방문차 출국

기사승인 2009-08-24 16:55:01

[쿠키 정치]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유럽 4개국을 방문하기 위해 24일 출국했다. 박 전 대표는 한국과 수교 20주년이 되는 헝가리, 수교 50주년을 맞는 덴마크를 각각 방문해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또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를 찾아 EU측 고위인사를 면담한다.

정치권에선 박 전 대표의 유럽순방이 이 대통령과의 관계 개선 및 친이계와 친박계간 고질적인 갈등을 해소하는데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이후 정치권 전반에 조성된 화해 분위기 속에 박 전 대표의 특사 방문이 이뤄져 양측의 화해 가능성은 더욱 높은 상태다. 이 때문에 조만간 있을 청와대와 내각 개편에 친박계 인사가 참여할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런 화해 분위기를 반영한 듯 이날 인천공항에는 친박계 의원 20여명 이외에도 장광근 사무총장, 김효재 당 대표 비서실장 등 친이계 인사들이 박 전 대표를 배웅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장 사무총장은 박 전 대표가 “제가 없는 동안 많이 바쁘시겠다”고 덕담을 건네자 “대표님께 자꾸 걱정 끼칠 일만 남았다”고 답했다. 10월 재보선에서 박 전 대표의 지원을 공개적으로 언급해온 장 사무총장이 다시한번 박 전 대표의 도움을 요청한 셈이다. 박 전 대표는 별다른 말없이 웃음을 지어보였다. 박 전 대표의 유럽 방문에는 친이계인 안경률·김성태 의원과 친박계인 유정복·김태원 의원이 동행한다. 이들은 다음달 5일 귀국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국민일보 쿠키뉴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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