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하웨이, 안드로이드 특허소송 합의…삼성 등 안드로이드 진영 위기

中 하웨이, 안드로이드 특허소송 합의…삼성 등 안드로이드 진영 위기

기사승인 2014-01-24 20:06:00
[쿠키 IT]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가 애플이 대주주인 특허관리 전문회사 록스타 컨소시엄에 특허료를 지급키로 하며 특허소송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같은 소송의 다른 피고 제조사들인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의 선택이 주목된다.

독일의 특허전문 블로그 포스페이턴츠 등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 21일 미국 텍사스 동부지법에 제출한 문건에서 록스타 컨소시엄에 특허료를 지급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록스타 컨소시엄이 소송을 제기한 구글, 삼성 등 안드로이드 제조업체 7개사 중 처음으로 록스타에 무릎을 꿇은 셈이다.

록스타 컨소시엄은 애플이 지분의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MS), 블랙베리, 에릭슨, 소니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2011년 노텔의 특허 6000건을 인수한 뒤 이 특허를 이용해 지난해 11월 안드로이드 제조사들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검색어와 관련된 광고를 연결하는 기술에서 특허를 침해했다는 주장이다.

포스페이턴츠 운영자인 지적재산권 전문가 플로리안 뮐러는 “화웨이의 합의는 다른 피고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법원이나 배심원 입장에선 록스타가 근거 있는 주장을 한다고 인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1위 유·무선통신 측정기 제조사인 JDSU는 지난해 아이폰5s가 전 세계 스마트폰 중 데이터 사용량(다운로드 기준)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아이폰5s 사용자는 조사 기준점인 아이폰3G의 데이터 사용량보다 6.84배 많아 1위였고 삼성전자 갤럭시S4와 갤럭시S2는 공동 9위(4.85배)에 올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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