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참사] 일자리 7만3000개 덜 늘어날 것… '국내소비 촉진운동' 필요

[세월호 침몰 참사] 일자리 7만3000개 덜 늘어날 것… '국내소비 촉진운동' 필요

기사승인 2014-05-11 18:28:00
[쿠키 경제] 세월호 참사 여파가 올해 민간소비와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애초 전망보다 각각 0.3%포인트, 0.1%포인트 낮출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또 일자리도 7만3000개 정도 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1일 ‘내수 디플레이션 우려된다’ 보고서에서 세월호 참사의 여파가 큰 오락·문화, 음식·숙박 부문의 소비지출(전체 소비지출의 약 20% 차지)이 3개월간 5% 줄어든다고 가정할 때 이런 경제적 영향이 있다고 내다봤다.

소비지출 ‘3개월간 5% 감소’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4월 16일 이후 신용카드 이용 둔화 추세 등을 반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레저업 분야 신용카드 승인액은 세월호 참사 이전(4월 1∼15일)에는 전년 동기보다 12.9% 증가했지만, 참사 이후(4월 16∼30일)에는 -3.6%를 기록했다. 요식업 분야 신용카드 승인액도 12.7%에서 7.3%로 증가율이 둔화됐고, 여객선 운송업은 41.8%에서 -29.9%로 급반전했다. 이어 이런 소비 둔화가 서비스 분야 등에서 고용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를 낸 이준협 연구위원은 “세월호 참사의 경제적 고통이 서민 자영업자에게 집중되고 있다”며 “해외소비를 국내소비로 전환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내수진작 운동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손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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