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처럼’ 스웨덴 항구 도시에 등장한 쥐를 위한 가게

‘동화처럼’ 스웨덴 항구 도시에 등장한 쥐를 위한 가게

기사승인 2016-12-29 10:11:36 업데이트 2016-12-29 10:11:41

[쿠키뉴스=콘텐츠기획팀] 작은 쥐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 존재한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스웨덴에 유명한 항구 도시 밀뫼(Malmö)에 가면,
이런 동화 같은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수수께끼의 아티스트 집단 ‘어나니마우스(anonymouse)’가
쥐를 위한 가게를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발밑을 주의 깊게 살피지 않으면
미처 깨닫지 못 하고 지나쳐 버릴 작은 가게들.


먼저, 쥐들이 좋아하는 치즈를 파는 상점인데요.

가게 밖에는 테이블과 의자도 놓여있고,
자전거도 세워져 있습니다.

쥐 손님이 자전거를 타고 쇼핑을 나온 걸까요?

입구에 취급하고 있는 신용카드 목록까지 표시하는
리얼리티가 돋보입니다.


여기는 쥐들이 좋아하는 견과류 판매점인데요.

안에 진열된 호두, 아몬드, 해바라기씨 등은
모형이 아니라 진짜 먹을 수 있는 견과류랍니다.

생산 국가의 국기를 꽂아
원산지 표시까지 꼼꼼히 챙겼네요.



가게 옆에는 아티스트 ‘어나니마우스’의 로고가 찍혀있는데요.

‘익명’이란 뜻을 가진 국제적인 해커집단 ‘어나니머스’의 이미지와
미키마우스를 합친 모양새입니다.

물론, 어나니마우스가 ‘어나니머스’와 연계된 집단은 아니고요.
비밀스럽게 활동하는 아티스트 집단의 정체성을 담은
로고와 이름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나니마우스는 “우리가 모르는 어느 곳에
쥐들이 인간들과 비슷한 세상을 만들어 살고 있다면 어떨까?
매우 매력적인 세계일 것이다.“라며 작품의 취지를 밝혔는데요.

현재 작은 쥐의 가게는 치즈 가게와 견과류 상점밖에 없지만,
다른 곳에서도 제작 중이며
2017년에는 더욱 많은 가게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마치 동화 같은 쥐들의 마을,
상상만으로 절로 웃음이 지어지네요. 원미연 콘텐츠에디터 [사진=인스타그램 anonymouse_mm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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