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청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 지원사업에 참여할 4개 기업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선정된 기업은 녹십자, 레모넥스, 유바이오로직스, 한국비엠아이다.
이번 사업은 팬데믹에 대비해 안정적으로 백신을 공급하기 위해 기업과 정부가 함께 mRNA 백신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추진한다. 정부는 mRNA 백신의 비임상 단계부터 품목허가까지 지원한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5052억원을 투입하며, 임상 3상 사업비는 연구 진행 결과 등을 바탕으로 적정성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검증된 mRNA 백신의 플랫폼을 활용하면, 다음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이 오더라도 100일 또는 200일 안에 백신을 개발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mRNA 백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감염병 및 암 백신,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해 첨단 고부가가치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기관과 이달 말 협약을 체결하고 비임상 지원 과제를 확정할 것”이라며 “다음달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