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전 기대’ 세종 무순위 청약에 LH사이트 마비 

‘대통령실 이전 기대’ 세종 무순위 청약에 LH사이트 마비 

기사승인 2025-04-25 10:27:20
세종시 부동산 전경. 쿠키뉴스 자료사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진행한 세종시 아파트 무순위 청약에 신청자가 몰리며 LH 사이트가 한때 마비됐다. 대통령실 이전 가능성과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여파다. 

25일 LH에 따르면 24일 오전 10시부터 ‘LH청약플러스’ 홈페이지에서 진행한 세종시 산울동 산울마을5단지 ‘세종 파밀리에 더 파크’ 4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 접수 신청자가 몰리며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해당 단지는 2023년 12월 입주했으며 지하 2층∼지상 29층짜리 14개동, 전용면적 59∼84㎡ 총 995가구로 이뤄졌다. 이번 청약 물량은 59㎡ 3가구, 84㎡ 1가구이며 분양가는 59㎡는 2억8600만원, 84㎡는 4억8000만원 선이다.

이 단지는 청약 당첨 시 2억원 가량의 시세 차익이 기대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에 청약 신청을 위한 접속자가 몰리며 사이트 접속 지연이 발생했다. 무순위 청약은 전국의 만 19세 이상 무주택가구 구성원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의무 거주나 전매제한 등의 조건이 없다.

특히 최근 세종시는 집값 상승 기대감이 커지며 접속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됐다. 한국부동산원의 4월 셋째 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으나 세종시는 0.04%에서 0.23%로 상승했다.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한편, LH는 접속 지연 문제를 당일 오후 해결했으나 접수 일정을 25일 오후 5시까지로 연장했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조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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