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9일까지 실시되는 단일화 여론조사를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론조사 결과는 내부 의원 총회 등 회의를 거쳐봐야 알 수 있다”며 “두 후보(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한덕수 무소속 예비 후보) 간의 결단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후보가 이번 경선에서 경선에 출마하지도 않았던 사람과 함께 힘을 합치겠다고 공약을 내서 1등을 하지 않았냐”며 “(단일화 여론조사는) 김 후보가 정치적 약속을 지키라는 요청 차원에서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많은 당원과 국민이 ‘단일화하겠다고 하더니 이게 무슨 일이냐. 이렇게 약속을 어기면 국민들의 신뢰를 어떻게 얻겠느냐’라고 비난하고 있다”며 “그래서 (김 후보의) 공약 이행 여부에 대해 당원들은 어떻게 판단하는가를 알아보기 위해 당원 투표를 해봤던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 20명이 탈당해 제3당을 만들고 한덕수 후보를 데려와 단일화를 진행할 수도 있다는 주장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제3당을 만들 가능성이 남아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김 후보와 한 후보와의 단일화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고 9일 마감한다. 이에 김 후보는 “(후보 교체 강행 등) 당의 공식 후보를 해치는 행위는 엄중하게 문책하겠다”며 “몇 번씩 조사를 하고 경선을 해서 뽑은 사람을 바꾼다는 것은 정직하지 않다”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