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수 “金 끌어내리겠다는 주장 전혀 사실 아냐...당 의견 모이면 가능”

이양수 “金 끌어내리겠다는 주장 전혀 사실 아냐...당 의견 모이면 가능”

“당 여론조사 자체 단일화 로드맵… 단 한 번도 회의·의결한 적이 없어”
“후보 교체 의견 모이면 가능성 있다”

기사승인 2025-05-09 15:33:43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 쿠키뉴스 자료사진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당 지도부가 단일화를 압박했다는 김문수 대선 후보의 주장에 대해 “당헌당규를 개정해서 후보 끌어내리려했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이 사무총장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차원에서) 진행되는 여론조사는 당에서 마련한 자체 단일화 로드맵으로, 단 한 번도 후보를 끌어내리기 위해 회의를 하거나 의결한 적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의총에서 “(당 지도부가) ‘연휴가 끝나는 5월 7일 12시까지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선(先) 단일화 후(後) 선대위를 말해 상당히 놀랐다”고 말했다.  

이에 이 사무총장은 “(전당대회 직후 만남에서) 선대위 구성은 단일화를 하시고 구성하시는 것이 어떠냐고 물은 것은 사실이나, 김 후보가 지금 당장 해야 한다고 해서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공동선대위원장이 너무 많으니 2차 경선했던 4명과 황우여 전 선거관리위원장 등 원로로 구성하는 게 어떠냐고 말했는데, (김 후보가) 이렇게 해야 한다고 해서 ‘네 알겠습니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 후보가 언급한 사무총장 교체 논란에 대해선 “김 후보가 3일 밤 장동혁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지명하자 다음 날 사무실을 비우고 실국장 회의에서 이 사실을 공지했다”며 “이후 장 의원이 역할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비대위원장 요청에 따라 임시로 근무해 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사무총장은 당 지도부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를 추대한다는 주장에 대해 “지도부는 물론 당 사무처도 한 전 총리와 교류한 적이 없다”며 “선거 공보에 들어갈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다른 데에 맡기면 퀄리티를 보장할 수 없어 사진 촬영만 예약해줬다. 그것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사무총장은 당 대선 후보 교체 가능성에 대해 “만약 오늘 의원총회나 비대위에서 그런 의견이 모아진다면 그럴 가능성은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양다경 기자
yd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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