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규 “김문수 상대, 굳이?…상상 속 적과 가짜전쟁 중”

김한규 “김문수 상대, 굳이?…상상 속 적과 가짜전쟁 중”

김문수 “가짜 진보 찢어버리고 싶다”
김한규 “시대 흐름 따라오는 게 먼저”
“과거 정권, 검찰 이용해와 개혁 필요”

기사승인 2025-05-13 10:12:48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쿠키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가난하게 하는 것이 진보냐. 가짜 진보를 확 찢어버리고 싶다”고 발언한 가운데, 김한규 민주당 의원은 “이제는 없는 상상 속의 적과 싸우는 가짜 전쟁을 하시는 것 같다”고 직격했다. 

김 의원은 13일 KBS전격시사 라디오에 출연해 “김 후보는 다시 한 번 이념 전쟁을 하시려는 것 같다. 계획된 발언이다. 김 후보가 노동 운동을 열심히 하셨었는데 그 시대에서 계속 정치를 하는 게 아니신가”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굳이 상대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며 “민간 사회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시대의 흐름을 따라오시는 게 먼저일 것 같다”고 했다. 

또 김 의원은 전날 발표된 이 후보의 10대 정책 공약 중에 검찰개혁이 포함된 것에 대해 “지난 3년 또 과거 정권에서 대통령의 권한이 검찰을 이용해서 사용되었기 때문에 검찰에 대한 제도적인 견제가 필요하다라는 공감대를 얻어서 군과 검찰에 대한 권력기관 고강도 개혁에 대한 목소리를 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이 중대 범죄에 대한 수사력의 한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국민들께서 우려하시는 부분들이 최근에 내란죄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다”며 “원인 자체가 충분한 수사 인력이나 자금 이런 부분들이 지원이 안 돼서 제 역할을 못하고 여전히 우수한 수사 인력들이 기존 검찰에 남아 있기 때문이 아닌가라는 점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중대 범죄 수사청을 만들면 공수처와 같은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검찰의 기존 인력들이 중수청에서 수사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제도적 방안을 같이 고민해 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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