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빽다방’에서 판매하는 디저트 제품에서 곰팡이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잇달아 발견된 데 대해 더본코리아 측은 “제조사 공급과 유통 과정에 대한 정밀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며 공식 사과했다.
21일 온라인커뮤니티에 따르면 대학생 익명 온라인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는 지난 17일 ‘빽다방 가바밥알떡 조심하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이 글에서 “오늘 빽다방에서 가바밥알떡 배달시켰는데 받아보니 곰팡이가 있다”며 “매장에 전화하니 냉동으로 보관한다는데 배달 자주 시켜 먹으면서 이런 적은 처음이다. 이 메뉴 시킬 때 조심하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플라스틱 용기에 든 노란색 떡 곳곳에 곰팡이로 추정되는 푸른색 이물질이 퍼져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비슷한 사례는 또 있었다.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 B씨는 “지난 3일 커피 한 잔 마시려고 배달 주문하면서 가바밥알떡 디저트도 시켰다”며 “포장된 상태로 왔고, 유통기한이 9월까지기에 뜯어서 한입 먹었더니 옆에 딱 곰팡이가 (있었다)”고 했다. B씨가 공개한 사진에서도 노란색 떡 표면에 곰팡이로 추정되는 푸른색과 흰색 이물질이 드러나 있었다.
이어 B씨는 “빽다방에서는 지킬 거 다 지켜서 했다고 하고 더본코리아에서는 제조사 잘못이라고 한다”며 “제조사에서는 도의적 책임으로 10만원에 합의서 작성해달라고 하는데 이렇게 하는 게 맞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결국 더본, 빽다방, 제조사 모두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이런 식이라면 앞으로 더본 브랜드 제품은 신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이어지자 더본코리아 측은 공식 입장을 내고 “해당 제품은 냉동된 완제품 상태로 매장에 입고돼 가맹점에서 필요한 수량만 냉장해동 후 판매하는 방식”이라며 “매장 확인 결과 제품 유통기한과 상미기한(정해진 방법으로 보존할 경우 품질 유지가 가능하다고 인정되는 기한) 등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현재 제조사 공급과 유통 과정에 대한 정밀 점검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전량 회수 검토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더본코리아 측은 “불편을 겪으신 소비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이 같은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본사 역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위생과 품질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고객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