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안타증권은 삼성증권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3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상향했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 이유에 대해 “무위험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자기자본비용(COE)이 개선됐다”며 “밸류에이션 시점 변경에 따라 순자산가치(PBS)가 상향 조정됐기 때문”이라고 21일 밝혔다. 유안타증권은 삼성증권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9000원으로 기존대비 9.5% 올려잡았다.
우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올해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2484억원으로 컨센선스를 4.7% 상향했다”며 “컨센서스 상회는 금리하락에 따른 양호한 트래이딩 손익에 기인한다. 특이사항이 없으면 이번 분기 경상이익은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의 올해 1분기 IB 및 기타 손익은 전분기 대비 2.3% 증가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10.2% 감소했다. 우 연구원은 “부동산PF 관련 수수료 수익 감소에 기인한다”며 “삼성증권은 부동산PF에 대해 아직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데, 향후 부동산PF 시장의 회복에 따라 관련 수익은 증가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삼성증권의 1분기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은 거래대금 감소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8.8% 줄었지만, 시장점유율(M/S)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며 하락을 방어했다고 평가했다. 우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2월 10일부터 14일까지 거래금액 100억원 이상 고객에게 100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이 행사가 1분기 시장점유율 하락을 방어하는 데 기여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