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정연욱 “대선 가까워질수록 1대1 구도 선명…여조 좁혀질 것” [21대 대선]

국힘 정연욱 “대선 가까워질수록 1대1 구도 선명…여조 좁혀질 것” [21대 대선]

“제3지대 역할 줄어들 것…국힘, 힘 키우지 못하면 단일화 효과 없어”

기사승인 2025-05-21 09:58:25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 의원실 제공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이 “보수 지지층의 리더들이 뭉치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1대1 구도가 선명해질 것이다. 그러면 결국 여론조사 수치는 나중에 다시 좁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의원은 21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현재 각종 여론조사 지표는 좋지 않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대통령 중심제 국가이기 때문에 여야 1대1 구도는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게 돼 있다”며 “제3지대 역할은 갈수록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 일각에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많이 얘기하는 거 같다”며 “하지만 우리가 이렇게 흡수하고 애걸하듯이 단일화를 요구하는 것이 실질적 성과를 얻어낼지는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스스로가 힘을 키우지 못하면 단일화 효과를 발휘할 수 없다”며 “결국 극적 반전 효과도 없지 않을까 싶다. 그런 부분들을 지도부가 면밀히 검토할 때”라고 부연했다.

정 의원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첫 유세지를 부산 수영구로 결정한 것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한 전 대표가) 상징적인 장소를 선택한 거 같다”며 “부산에서 광안리가 가장 많은 인파가 모이고 전국적 명소라는 측면이 있다. 또 김문수 대선 후보가 자주 못 갔던 지역 중 하나를 선택한 거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거 같다”며 “김 후보가 가지 못하는 지역을 같이 공략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전략적 판단을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전 대표가 차기 당권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정치 공학적 측면 아니겠냐”며 “계엄과 탄핵 과정, 대선 후보 강제 변경 시도에 대해 보수 유권자들이 실망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마음을 되돌리는 게 우선이다. 지금 정치 공학적 계산을 하는 건 유권자들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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