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단순·인적 분할해 분할 신설회사 ‘삼성에피스홀딩스(가칭)’를 설립해 바이오 의약품 위탁 개발 및 생산(CDMO)사업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완전히 분리한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번 분할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순수 CDMO 회사로 거듭나게 되며, 순수 지주회사로 신설되는 삼성에피스홀딩스는 향후 바이오시밀러 기업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그룹이 삼성전자의 바이오 및 화학 부문을 분할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미국 바이오젠이 공동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초기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85%, 바이오젠이 15% 지분을 보유했다.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22년 바이오젠 보유 지분 전량을 인수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회사 측은 “각 사업의 특성과 전략에 적합한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 결정이 가능한 효율적인 지배구조 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취지”라고 했다.
분할 기일은 오는 10월 1일 0시다. 다만 회사에서 분할 기일을 변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