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한양행은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와 888억1494만원 규모의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2일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내년 12월31일까지다. 길리어드는 유한양행이 대금을 청구한 날로부터 한 달 안에 청구액을 지급할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글로벌 제약사와 계약 수주를 이어가며 원료의약품 사업의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자회사인 유한화학을 통해 길리어드와 베링거인겔하임 등의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유한양행은 길리어드와 8089만 달러(한화 약 1076억6965만원) 규모의 HIV 치료제 원료 의약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증권가는 올해 유한양행의 해외 부문 매출이 약 20%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9일 보고서를 통해 “길리어드와 관련된 원료의약품 수출 증가로 유한양행의 해외 부문 매출이 20%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