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탄핵 대선 D-8 김문수 폭풍 시작…단일화 목매는 건 부적절” [21대 대선]

권성동 “탄핵 대선 D-8 김문수 폭풍 시작…단일화 목매는 건 부적절” [21대 대선]

“당원·지지자들 사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 붙기 시작”
“이재명 잠시 발톱 숨겨…당선되면 ‘삼권장악’ 현실화”
“단일화 필요성은 크지만 이준석이 결정할 문제”

기사승인 2025-05-26 11:15:20 업데이트 2025-05-26 13:41:52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3대선을 앞두고 “탄핵 대선에서 D-8일은 야구로 치면 7회 초”라며 “대한민국을 살리는 김문수 폭풍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대선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도저히 이재명에게 나라를 맡겨선 안 된다는 절박한 마음이 커지면서 해 볼만하다는 기세와 희망이 바닥 민심에서 올라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울·충청에서 시작된 북서풍과 영남에서 다소 늦게 불어오기 시작한 동남풍이 결합되면서 김문수 폭풍이 시작됐다”며 “당원들과 지지자들 사이에 해 볼 만하다를 넘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홍준표 후보는 대선 5일 직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8%를 올렸다”며 “그런데 (선거를) 열흘 앞둔 시점에서 김문수 후보는 벌써 9% 차이까지 따라잡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지난 한 주 동안 소위 호텔경제학, 커피 원가 120원, HMM 부산 이전 공약, 일산대교 무료화 등 이 후보의 경제관과 거짓말을 둘러싼 여러 논란이 있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특히 거북섬 유령상권 문제는 사이비 호텔경제학의 실패를 상징하는 실전 사례”라며 “틀렸다고 지적해주니 뻔뻔하게 뭐가 틀렸냐고 역정을 내면서 우리 당의 주진우 의원 등을 고발한다고 한다. 이런 후안무치한 고발을 강행한다면 국민의힘은 무고죄로 맞고발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선거 앞두고 잠시 발톱 숨기고 있을 뿐 대통령이 되면 입법, 행정에 이어 사법부까지 장악하는 ‘삼권장악’이 현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 “기본적으로 이준석 후보가 본인이 정치적 필요성을 느끼고 결단해야 할 문제”라며 “단일화 필요성은 크지만 (단일화에) 너무 목을 매달거나 초점을 맞추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서는 “우리 당 입장은 부정선거를 내세울만한 증거가 부족하다는 것이지만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국민적 불신을 해소해야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우리 당은 지난 대선, 총선에서도 사전투표를 독려했고 저도 사전투표를 했다”고 설명했다.
양다경 기자
ydk@kukinews.com
양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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