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양극화 해소 방안은…이재명 “협치 복원” vs 김문수 “국민 통합” [21대 대선]

정치 양극화 해소 방안은…이재명 “협치 복원” vs 김문수 “국민 통합” [21대 대선]

이준석, 이재명‧김문수 동시 비판…권영국, 현 정치 시스템 지적

기사승인 2025-05-27 20:49:49
그래픽=한지영 디자이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정치 양극화 해소 방안으로 ‘협치 복원’을 꺼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국민 통합’을 내세웠다.

이재명 후보는 27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서울 마포구 MBC 스튜디오에서 개최한 3차 토론회에서 ‘정치 양극화 해소를 위해 어떤 것을 할 거냐’는 공통질문을 받고 “대통령이 된다면 소통과 대화, 협치를 복원하겠다. 유능한 사람을 편 가르지 않고 쓰겠다”며 “야당과 대화하고 인정할 건 인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 양극화 근본 원인은 실력 없는 정치 집단들이 노동자와 기업, 동쪽과 서쪽, 남녀, 장애인과 비장애인 등을 갈라서 대립시킨 다음에 상대편으로부터 지지를 획득하기 때문”이라며 “게으르고 나쁜 의도에서 시작됐다”고 비판했다.

김문수 후보는 “내 삶 자체가 국민통합이다. 좌우를 아우르면서 이념적 장벽을 걷어냈다”며 “정치는 권력을 내려놓고 특권을 폐지하고 약자를 보살피면서 도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남과 대화로 좌와 우, 노와 사, 빈부, 남자와 여자, 동쪽과 서쪽 갈등을 해소하는 통합 정치를 하겠다”며 “실천으로 살아온 제가 해내겠다”고 부연했다.

이준석 후보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을 모두 지적했고 권영국 후보는 새로운 진보 정치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준석 후보는 김문수 후보를 겨냥해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가짜뉴스는 부정선거 음모론”이라며 “원조 선동가가 이 자리에 있다”고 규탄했다.

또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호텔경제학과 커피 원가 120원, 거북섬 등 자신의 발언이 틀렸으면 사과하면 되는데 끝내 자기가 옳다고 우기면서 정치적 팬덤을 동원해 공격을 지시하고 있다”며 “이런 나쁜 정치인 때문에 정치 양극화가 심해진다”고 했다.

권영국 후보는 “기득권 정치를 갈아엎고 진보 정치 새판을 짜겠다”며 “정치가 상위 10% 기득권을 지키고 90% 시민과 멀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기득권은 음모론과 가짜뉴스로 현실을 덧칠하고 있다”며 “혐오를 키우고 갈등을 부추기면서 정치 중심을 삶이 아닌 권력에 묶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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