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국내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보다 7.0% 가량 증가했다.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늘어난 반면 오프라인 업체 매출은 소폭 줄어들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오프라인 13개사, 온라인 10개사)의 온라인 매출은 15.8% 증가하고 오프라인 매출은 1.9% 감소해 전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7.0%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오프라인 매출은 날씨 급변으로 인한 야외활동 감소와 온라인 구매 확대, 소비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대형마트(3.1%), 백화점(2.9%)은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집 근처에 위치해 제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준대규모점포(0.2%)는 소폭 증가한 반면, 편의점(0.6%)은 날짜 수가 하루 적었던 지난 2월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 감소했다.
상품군별 매출의 경우 오프라인은 명품(1.1%)을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군에서 줄었다. 온라인은 음식 배달·e-쿠폰·여행 상품 등의 서비스(50.1%), 식품(21.3%) 중심으로 성장세가 지속됐다. 온라인의 패션/의류(8.6%)는 부진이 지속된 반면, 화장품(11.6%)은 매출 신장세가 유지되고 있다.
업태별 매출 비중은 오프라인은 대형마트(1.0%p), 백화점(1.6%p), 편의점(1.3%p), 준대규모점포(0.2%p) 등 모든 업태에서 감소해 전체의 45.6%를 기록했으며 온라인은 전년 동월 대비 4.1%p 증가한 54.4%를 기록했다.
오프라인 점포수는 전년동월 대비 준대규모점포(3.7%)는 확대, 대형마트(0.8%), 백화점(3.3%)은 축소됐다. 편의점(0.2%)은 온라인, 준대규모점포 등과의 경쟁 심화에 따라 출점보다 가격·상품 경쟁으로 내실 다지기에 나서면서 점포수가 전년동월 대비 처음으로 감소했다. 점포당 매출은 전년동월 대비 백화점(0.5%)은 증가, 대형마트(2.3%), 편의점(0.4%), 준대규모점포(3.4%)는 줄었다.
오프라인의 구매건수는 대형마트(5.0%), 백화점(4.4%), 편의점(2.9%)은 감소, 준대규모점포(1.5%)는 증가해 전체 2.9% 감소했으며 구매단가는 대형마트(2.0%), 백화점(1.6%), 편의점(2.4%)은 증가, 준대규모점포(1.3%)는 감소해 전체적으로 1.0%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