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여자 축구 사령탑 “한국은 강팀…만반의 준비 하겠다” [쿠키 현장]

콜롬비아 여자 축구 사령탑 “한국은 강팀…만반의 준비 하겠다” [쿠키 현장]

안헬로 마르실리아 콜롬비아 감독 “한국과 대결 기대”
다니엘라 아리아스 선수 “지소연 선수 미국 진출 환영”

기사승인 2025-05-29 17:49:09 업데이트 2025-05-29 17:52:39
안헬로 마르실리아 콜롬비아 감독(왼쪽)과 다니엘라 아리아스 선수가 29일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영재 기자

“한국과는 서로 잘 아는 사이다. 랭킹 싸움도 펼치고 있는데, 이번 2연전은 서로에게 뜻깊은 경기가 될 것 같다. 경기를 통해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싶다.”

콜롬비아 여자 축구 선수단이 한국과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2연전을 펼친다. 29일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안헬로 마르실리아(Angelo MARSIGLIA) 콜롬비아 감독과 다니엘라 아리아스(Daniela ARIAS) 선수가 참석했다.

안헬로 마르실리아 감독은 “먼저 공항에서부터 경기장까지 따뜻하게 맞이해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코파아메리카를 앞두고 막바지 훈련이다. 한국과 같은 강팀과 마주하게 돼 큰 영광이고, 잘 준비해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콜롬비아 여자 축구팀은 오는 7월 개막하는 2025 코파 아메리카 페메니나(남미여자축구선수대회) 출전을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을 하고 있다. 이날 함께 자리한 콜롬비아 대표팀 주축 선수인 다니엘라 아리아스 또한 “한국과는 서로 잘 알고 있다”면서 “랭킹 싸움에서도 함께 레이스를 펼치고 있고, 이번 2연전 또한 뜻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경기를 통해 서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덕담했다.

아리아스는 브라질리그에서 ‘최우수 수비수’ 상을 받고 현재는 여자 축구 최고 리그로 손꼽히는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샌디에고 웨이브 FC에 둥지를 튼 아리아스는 1994년생으로 이제 30대에 접어들었다. 아리아스는 “미국에 가보니 30대 선수들이 많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여전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콜롬비아 여자 축구팀이 29일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영재 기자

미국에 진출한 한국 지소연 선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아리아스는 “지소연 선수의 미국 무대 진출은 아주 좋은 소식”이라며 “함께 뛸 수 있는 기회가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미국 무대가 큰 기회로 다가왔다”면서 “미국이 작은 무대가 아니기 때문에 한국 선수들에게도 분명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부연했다.

한국은 2년 전 콜롬비아와 2023 FIFA 여자 월드컵에서 맞붙어 0-2로 패한 바 있다. 마르실리아 감독은 “2023년 한국과 경기해 2-0으로 승리했다”면서도 “시간이 많이 흘렀다.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축구는 저돌적인 공격이 특징”이라며 “저희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경기에 임하겠다”는 임전 소감을 전했다.

아리아스 선수 또한 “한국전을 생생하게 기억한다”면서 “당시 첫 경기가 한국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한국이 강팀인 것은 확실하지만, 우리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멋진 경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콜롬비아는 30일 오후 7시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대표팀과 쿠팡플레이 초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1차전을 치른다. 2차전은 오는 6월2일 오후 7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인천=이영재 기자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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