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지역경제 살릴 전략 세워야”

외국인 관광객,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지역경제 살릴 전략 세워야”

4월 방한 외국인 170만7113명…2019년 대비 104.4% 회복

기사승인 2025-05-30 16:36:45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이 여행객으로 붐비고 있다. 유희태 기자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코로나 이전 수준을 극복하면서 관광업계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관광객 수 회복에 그치지 않고, 관광업을 어떻게 지역경제와 산업 성장에 기여시킬지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관광공사는 30일 지난 4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70만7113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월의 104.4%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7% 증가한 것이다. 지난달 한국을 가장 많이 찾은 국가는 중국으로 44만3000명이 방한했다. 다음으로는 일본(25만8000명), 미국(15만3000만명), 대만(15만2000만명), 필리핀(6만9천만명) 순이었다.

미국과 대만, 필리핀 시장은 2019년 같은 달보다 각각 49.6%, 34.1%, 4.3% 증가했고, 중국과 일본 시장은 각각 89.9%, 88.9% 수준으로 회복했다.

지역별로 보면 아중동(아프리카·중동) 시장은 2019년 같은 달의 99.1% 수준이었고, 구미주(유럽·아메리카) 시장은 144.5% 수준으로 코로나 때를 웃돌았다.

올해 1∼4월 방한객은 558만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4.6% 증가했다. 이는 2019년 동기간의 101.8%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중국(157만명), 일본(104만명), 대만(55만명), 미국(43만명), 필리핀(19만명) 순이었다.

지난달 해외로 나간 우리 국민은 214만9577명으로 2019년 같은 달의 96.7% 수준까지 늘었다. 올해 넉달 간 해외로 나간 국민은 모두 995만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의 98.4% 수준을 회복했다.

업계에서는 이제 코로나 이전 관광객 수 회복을 넘어서, 관광을 주요 산업으로 인식해 발전시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한 관광업계 관계자는 “사실 지난해부터 관광객은 코로나 이전 회복세를 보여 왔다”며 “코로나 이전 수준을 극복하는 것에 매몰될 것이 아니라, 앞으로 관광 산업을 통해 국내 지역경제 발전 등 금전적 가치를 어떻게 이끌어낼지 정확한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지방 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 정책도 언급된다. 정란수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교수는 “인구 소멸 시대가 오는 만큼 지방 관광 활성화에 대한 부분을 신경써야 한다”며 “관광객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지방으로 쉽게 여행을 갈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구체적인 정책들이 모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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