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산 대통령실이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될 대통령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진석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고위 참모진은 전날 마지막으로 출근해 인수인계를 마쳤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4월 파면된 이후 남은 결재를 처리하고 조직을 정리하는 등 마무리 작업을 해왔다.
대통령실에 윤석열 정부 흔적은 사라진 상태다. 대통령실 청사 건물 전면에 5개 층 높이로 걸려 있던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 현수막도 철거됐다.
용산 대통령실에 남은 직원들은 이날 사표가 수리돼 4일 0시를 기준으로 면직 처리된다. 참모진들은 지난달부터 대통령실을 떠난 상태다. 부처에서 파견된 일반직 공무원 가운데 마지막까지 남은 공무원들도 내일부터 부처로 복귀할 예정이다.
다만 국가 안보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되는 만큼 국가안보실의 군 출신 인사 등 실무직원들은 새 정부 인사가 날 때까지 남을 예정이다.
새 대통령은 4일 대통령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리와 대통령실 참모진 인사 등을 우선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취임식은 4일 낮12시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