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신이 한국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당선이 유력하다고 긴급 타전했다.
3일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이재명 후보가 당선된다면, 그는 최근 수십 년 동안 한국에서 가장 강력한 대통령 중 한 명으로 취임할 것”이라며 “대통령 외에도 더불어민주당은 국회를 장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수개월 간 정치적 혼란 끝에 중도 좌파인 이재명 후보가 한국 3대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대선에서 큰 표 차이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출구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미국 의존도를 지나치게 우려해 온 좌파 정치인이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이는 한국의 중국, 북한 간 관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했다.
카타르 방송 알자지라는 “한국에서는 이러한 출구조사가 매우 정확한 경향이 있다. 심지어 오차 범위 밖이라 이 시점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승리한 것이 매우 분명해 보인다”고 보도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일부 국민들은 4월 초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당시 대통령 탄핵을 인용한 후 치러진 이번 선거를 민주주의가 건강하다는 증거로 보고 있다”면서도 “윤 전 대통령이 야기한 분열은 이재명 후보가 2개월의 전환기를 거치지 않고 수요일부터 바로 5년 단임 임기를 시작하면서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한국 유권자 4439만명 중 약 78%가 투표에 참여했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일시적으로 시행한 계엄령으로 촉발된 6개월간의 혼란을 종식시키기를 기대한 것”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