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특검 때 오세훈, 이준석, 홍준표 등 20~30명 다 때려 잡아 넣어줄까”라며 보수 측 인사들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명씨는 지난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말 조심하라. 국민의힘이고, 개혁신당이고 모르면서 나에 대해 떠들지 마라! 건방진 놈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의 1호 법안인 이른바 ‘3대 특검법’(내란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채상병 특검법)이 본격 가동된 것을 겨냥해 자신이 특검 수사에 적극 협력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명씨는 지난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당선을 위해 다수의 불법 여론조사와 여론조작을 시행했고, 그 대가로 윤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등을 통해 국민의힘 공천 등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명씨는 오세훈 서울시장,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홍준표 전 대구시장 등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다수의 여론조사를 실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