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李 정부 첫 통과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李 정부 첫 통과

기사승인 2025-06-23 15:14:57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국회 정보위원회는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회 정보위는 23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여야 합의로 이 후보자에 대한 인청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앞서 정보위는 지난 19일 국회에서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대북관과 안보관, 외교 노선 등을 중점으로 인사 검증에 나섰다. 

국회 정보위 여당 간사인 박선원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체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란-이스라엘 전쟁과 더불어 미국의 이란에 대한 직접 타격 등이 국제 경제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아직 이재명 정부 안보팀 장관 인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국정원장마저 공석이어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국민의힘이) 큰 결단을 내려줬다”며 채택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국회 정보위는 지난 20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청경과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에서 이 후보자가 ‘친북 성향’이라는 이유를 들어 반대하며 한차례 채택이 불발된 바 있다.

야당 간사인 이성권 의원도 “이란-이스라엘 전쟁 격화로 한반도 긴장 고조는 물론 원유 가스 등 에너지 수급 문제, 금융시장에까지 미칠 영향이 클 거라 판단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군 6000명의 공병부대 파병이 이뤄지는 시점이라 국가안보 수장을 오래 공백으로 남기는 건 여야를 떠나 국익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서 채택에 협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후보자는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32대 통일부 장관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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