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현 특검, 서초동에 사무실 마련…수사팀 구성도 속도

이명현 특검, 서초동에 사무실 마련…수사팀 구성도 속도

尹 거주 아크로비스타 앞 위치

기사승인 2025-06-24 10:18:42
순직 해병 수사 방해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가 23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순직 해병 수사 방해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가 서울 서초동에 특검 사무실을 사실상 확정 지으며 본격적인 수사 채비에 들어갔다.

이 특검은 24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오늘 사무실을 청소할 예정”이라며 “인테리어 공사 등 이번 주까지는 공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당초 서울중앙지법 인근의 건물 입주를 검토했던 이 특검은 최종적으로 서초구에 위치한 ‘서초한샘빌딩’을 사무실로 사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건물은 과거 정부법무공단이 사용했던 곳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사저인 아크로비스타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임대차 계약은 이르면 이날 진행될 예정이다.

사무실 마련과 동시에 이 특검은 수사팀 구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특검은 이날 오후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을 면담하고 공수처 수사 인력 파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특검은 오 처장과의 면담 주제에 대해선 “(사건)기록과 파견 검사, 수사관들을 문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수처의 부장검사급 파견을 요청할 방침으로,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했던 공수처 수사4부(부장검사 차정현)가 파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앞서 이 특검은 지난 20일 김선호 국방부 차관을 만나 군 검사를 포함한 20명의 수사 인력 파견을 요청한 바 있다. 같은 날 대통령실로부터 류관석·이금규·김숙정·정민영 변호사의 특검보 임명을 통보받으며 지휘부 인선을 완료했다.

특검팀은 검찰, 경찰 등 다른 수사기관으로부터도 인력을 파견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르면 이번 주 중 수사팀 구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