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이젠 검찰 개혁의 시간…李 정부와 합심해 차질없이 추진”

김병기 “이젠 검찰 개혁의 시간…李 정부와 합심해 차질없이 추진”

“내란의 꿈 포기 않는 윤석열 당장 재구속하라”

기사승인 2025-07-02 10:16:16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제 본격적인 검찰 개혁의 시간”이라며 검찰 개혁 완수 의지를 드러냈다.

김 직무대행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개혁을 포함한 사회 대개혁은 이재명 정부 출범과 동시에 시작됐다”며 “민주당은 정부와 합심해 검찰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사의를 표명한 심우정 검찰총장을 겨냥해 “아이러니하게도 개혁의 대상이 개혁을 걱정하고 있다”며 “국민 기본권을 걱정하는 분이 김건희의 부정부패 의혹을 덮어주고, 내란수괴 윤석열의 탈옥을 도왔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심 총장은 검찰개혁을 두고 국민 기본권과 직결된 문제라고 운운하며 시한과 결론을 정해놓고 추진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며 “부작용을 걱정하기 전에 정치검찰의 악행을 사과하고 반성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직격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수사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수사를 비교 언급하며 “결론을 정해놓은 수사로 정적을 제거하려 하고 국민에게 큰 상처와 고통을 안겨줬으면서 참으로 뻔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심 총장은 유체이탈식 주장을 그만하고 공수처와 내란특검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직무대행은 윤 전 대통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에 “내란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윤 전 대통령을 당장 재구속하라”며 “윤 전 대통령은 특검 무력화와 수사지연 전략을 쓰면서 국면전환을 노리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시한을 제시하고 이에 응하지 않으면 구속 영장을 청구하겠다는 내란 특검팀을 향해 “지나치게 미적지근한 조치”라며 “특검 수사를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변호인에 대한 법적 조치도 망설이면 안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이 바라는 내란종식은 윤석열을 비롯한 모든 내란세력이 준엄한 법의 심판을 제대로 받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내란이 완전하고 확실하게 종식될 때까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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