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양평 특혜 의혹’...특검, 용역업체 관계자 줄소환

김건희 ‘양평 특혜 의혹’...특검, 용역업체 관계자 줄소환

이상화 동해종합기술공사 부사장 등 5명 조사

기사승인 2025-07-15 11:22:39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 관련 연루 의혹을 받는 이상화 동해종합기술공사 부사장이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의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관련 용역업체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15일 오전 9시30분부터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로 한국도로공사와 동해종합기술공사 등에서 근무하는 관계자 5명을 불러 조사 중이다.

이날 출석한 이상화 동해종합기술공사 부사장은 이날 오전 9시40분쯤 출석하면서 ‘국토교통부와 공모해 고속도로 종점을 변경한 사실이 있는가’, ‘국토부로부터 대가성 청탁이 있었나’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도 참고인 신분으로 오전 9시30분께 출석했다.

특검팀은 용역 과정에서 국토부 등 윗선의 지시나 압박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두 회사가 국토부와 공모해 고속도로 종점을 김 여사 일가 소유의 토지가 있는 강상면으로 무리하게 변경했다는 정황을 의심하고 있다.

특검은 전날 국토교통부 장관실과 대변인실, 감사실, 도로정책과, 한국도로공사 설계처, 양평고속도로 사업 용역을 맡았던 동해종합기술공사와 경동엔지니어링 사무실 등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번 조사는 확보한 물증을 토대로 노선 변경 경위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오정희 특검보는 전날 브리핑에서 “압수물 분석과 함께 이른 시일 내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조사 강도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압수수색 영장에는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을 포함한 14명이 피의자로 적시됐다. 이들에게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업무상 배임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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