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설 곳 없는 울산, 서울 원정길…조현우 앞세워 반등 노린다 [K리그]

물러설 곳 없는 울산, 서울 원정길…조현우 앞세워 반등 노린다 [K리그]

기사승인 2025-07-17 20:51:51
조현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HD가 FC서울 원정길을 떠난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오는 2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현재 울산은 8승6무6패 승점 30점으로 6위에 자리했다. 순위표 바로 아래에 위치한 서울(승점30·7위)의 추격을 뿌리치고, 상위권과 격차를 좁히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 12일 대구FC와 21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 울산은 50일 만의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전반 32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9분 이진현이 통렬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K리그1 데뷔골을 신고했다. 후반 33분에는 코너킥에서 이재익이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후반 41분 세징야에게 프리킥 골을 허용했고, 끝내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다만 긍정적인 면도 있었다. 울산은 아쉽게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으나 전체 슈팅 수 25-8, 유효슈팅 19-4, 코너킥 10-1, 점유율 69%-31%로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했다. 서서히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음을 증명한 울산은 서울 원정에서 최근 7경기 무승(2무5패) 고리를 끊겠다는 일념으로 만반의 준비를 했다.

대표팀에서 돌아온 선수들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울산의 수문장 조현우와 수비수 서명관·조현택은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됐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차출됐다. 한국 대표팀 주장으로 임명된 조현우는 중국, 일본전에 선발로 출전해 골문을 지켰다. 서명관과 조현택도 홍콩전에 안정적으로 수비를 책임지며 A매치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태극마크를 달고 존재감을 발휘했던 세 선수가 대표팀 소집 해제 후 울산에 합류했다. 울산은 좋은 경험을 쌓고 온 이들을 내세워 서울에 맞선다. 울산은 지난 4월5일 홈에서 열린 서울과 시즌 첫 대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다가오는 경기에서는 필승을 각오하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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