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케이콘’서 역대 최대 규모 K뷰티 부스 운영 外 코스메카차이나·지그재그·먼싱웨어 [유통단신]

올리브영, ‘케이콘’서 역대 최대 규모 K뷰티 부스 운영 外 코스메카차이나·지그재그·먼싱웨어 [유통단신]

올리브영, ‘KCON LA’서 역대 최대 규모 K뷰티 부스 운영
코스메카차이나, 말레이시아 JAKIM 할랄 인증 획득
지그재그, ‘Z클럽’ 공식 론칭…루키 캐주얼 브랜드 성장 지원
먼싱웨어, 하반기 유통망 확장 가속…주요 상권 공략

기사승인 2025-08-05 13:26:40

CJ올리브영은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KCON LA 2025’에 참가해 꾸린 K뷰티 체험 부스에 관람객 3만6000명이 모였다. 글로벌 화장품 ODM 전문기업 코스메카코리아의 중국법인 코스메카차이나가 말레이시아 이슬람개발부 산하 공식 할랄 인증기관 자킴(JAKIM)으로부터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가 신규 프로모션 ‘Z클럽(제트클럽)’을 공식 론칭하고, 루키 캐주얼 브랜드에 대한 인큐베이팅을 본격화한다. 아메리칸 골프웨어 브랜드 먼싱웨어가 올해 하반기 유통망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KCON LA 2025’에 참가한 CJ올리브영 부스에 관람객이 모여 있다. CJ올리브영 제공

올리브영, ‘KCON LA 2025’서 역대 최대 규모 K뷰티 부스 운영…관람객 3만6000명 몰려


CJ올리브영은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KCON LA 2025’에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의 K뷰티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현지시간)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와 LA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됐다.

올리브영은 약 130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66개 브랜드, 164개 제품을 소개했다. 행사 기간 총 12만5000여 명의 관람객이 KCON을 찾은 가운데, 약 3만6000명이 올리브영 부스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스는 K뷰티의 핵심 루틴을 소개하는 체험형 공간으로 구성했다. ‘4대 스킨케어 루틴 존’에서는 에센스·세럼, 선케어, 마스크팩·패드, 크림 등 기초 카테고리 제품 40여 종을 전시했다. 

선케어존에 설치된 UV 차단 측정 기기와 피부 상태를 분석해 맞춤 제품을 추천하는 ‘스킨 스캔’ 서비스는 외국인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고 올리브영은 자평했다.

닥터엘시아, 라운드랩, 메디힐 등 6개 브랜드의 제품으로 구성된 ‘스킨케어 스타터 키트’ 체험 행사에는 긴 대기 줄이 이어지기도 했다.

올리브영은 이번 행사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중진공과 협업해 글로벌 진출 유망 K뷰티 브랜드 30개사를 위한 별도 전시 공간도 마련했다. ‘K-슈퍼루키 위드 영’ 선정 브랜드와 수출지원 사업 참여 브랜드들의 제품 34종이 전시돼 바이어 및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자체 브랜드인 바이오힐보, 브링그린, 컬러그램도 전용 체험 부스를 통해 각각 슬로우에이징, 트러블케어, MZ세대 공략 컬러 메이크업 제품을 선보였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KCON LA는 브랜드와 입점사, K뷰티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알리는 의미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K뷰티 대표 플랫폼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코스메카 제공

코스메카차이나, 말레이시아 JAKIM 할랄 인증 획득…동남아 할랄 시장 공략 본격화

글로벌 화장품 ODM 전문기업 코스메카코리아의 중국법인 코스메카차이나가 말레이시아 이슬람개발부 산하 공식 할랄 인증기관 자킴(JAKIM)으로부터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JAKIM 인증은 말레이시아 정부의 ‘세계 할랄 허브 육성’ 정책에 따라 원료부터 제조 공정, 위생, 보관·포장까지 전 과정을 엄격히 심사해 부여되며, 말레이시아뿐 아니라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이슬람권 전반에서 국제 표준으로 통용되는 공신력 있는 인증이다.

코스메카차이나는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무이(MUI) 인증에 이어 이번 JAKIM 인증까지 확보하면서 동남아 주요 무슬림 소비 시장의 주요 인증 요건을 모두 충족하게 됐다. 이를 통해 기초부터 색조까지 다양한 할랄 인증 화장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실제로 MUI 인증 이후 2024년 하반기에는 광저우 소재 동남아 수출 전문 고객사의 클렌징워터 주문량이 52만개에서 2025년 상반기 130만개로 150% 이상 급증하며, 할랄 인증 제품에 대한 무슬림 소비자의 높은 수요를 반영했다.

코스메카차이나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세계 최대 무슬림 인구 국가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브랜드 신뢰도 제고와 신규 수주 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차영권 코스메카차이나 법인장은 “JAKIM 인증은 말레이시아를 넘어 글로벌 할랄 시장 전반으로의 접근성을 넓히는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할랄, 비건, 클린뷰티 등 글로벌 뷰티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 개발과 품질 관리로 동남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스타일 제공

지그재그, 신규 프로모션 ‘Z클럽’ 공식 론칭…루키 캐주얼 브랜드 성장 본격 지원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가 신규 프로모션 ‘Z클럽(제트클럽)’을 공식 론칭하고, 루키 캐주얼 브랜드에 대한 인큐베이팅을 본격화했다고 5일 밝혔다.

Z클럽은 차별화된 디자인과 브랜드 철학을 가진 신규 입점 캐주얼 브랜드를 발굴·조명하는 지그재그의 신규 정기 프로모션이다. 기존 디자이너 중심의 ‘화요쇼룸’과 달리, 10~30대를 타깃으로 한 데일리 캐주얼 브랜드를 중심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한 Z클럽은 올해 7월부터 공식 론칭돼 매월 2일과 22일 정기적으로 운영된다.

Z클럽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초기 고객 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유입 경로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Z클럽을 통한 누적 구매자 수는 약 2만 명에 달했으며, 참여 브랜드 52곳의 거래액은 참여 전월 대비 평균 9배(822%)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7월 22일 진행된 9회차 프로모션에서는 전월 대비 구매 전환율이 5배 이상 급증하며 브랜드 성장에 대한 실질적 효과를 입증했다. 벤힛(3692%), 웬즈데이오아시스(2524%) 등은 프로모션 참여 후 거래액이 전월 대비 네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킴스프레시코튼마켓(18479%), 포즈간츠(4113%), 커버낫(2353%) 등 신규 입점 브랜드의 거래액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브랜드 스토어 즐겨찾기 수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웬즈데이오아시스, 헬레네파리스는 각각 5000건 수준에서 약 2만건으로 늘었고, 이스트쿤스트와 애즈유아는 500여건에서 1만3000여 건으로 급증했다.

지그재그는 7월부터 캐주얼 브랜드에 대한 무상 광고비 지원도 확대했다. 기존 최대 1000만 원까지 지급하던 광고 포인트를 최대 2000만 원까지 상향해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Z클럽은 루키 캐주얼 브랜드가 성장의 기초 체력을 다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브랜드 인큐베이팅을 강화해 국내 패션·뷰티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먼싱웨어 신세계 사우스시티점 매장 전경. 먼싱웨어 제공

먼싱웨어, 하반기 유통망 확장 가속…신세계 강남 등 주요 상권 공략

아메리칸 골프웨어 브랜드 먼싱웨어가 올해 하반기 유통망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골프웨어 시장 전반이 조정기를 겪는 가운데, 일부 브랜드가 매장 수를 줄이고 있는 흐름과는 다른 행보다.

먼싱웨어는 8~9월 두 달간 정규 매장 3곳, 팝업스토어 1곳, 리뉴얼 매장 1곳을 순차적으로 오픈한다. 8월에는 신세계 사우스시티(경기점)를 시작으로, 갤러리아 광교점(14일), 신세계 대구점 팝업(26일)과 신세계 강남점 리뉴얼 오픈이 예정돼 있다. 오는 9월에는 AK플라자 원주점 신규 매장 개점이 계획돼 있다.

신세계 강남 리뉴얼 매장도 눈에 띈다. 지난 2월 팝업 매장으로 첫선을 보였던 먼싱웨어는 이달 26일부터 골프웨어 메인 조닝 상급지로 자리를 옮기며 본격 입점을 앞두고 있다. 수도권 내 구매력 높은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신세계 사우스시티, 갤러리아 광교점에도 연이어 매장을 여는 등 주요 상권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먼싱웨어는 올 상반기 브랜드 리브랜딩을 통해 아메리칸 헤리티지 감성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디자인을 선보이며 소비자 반응을 이끌었다. 온라인 전용 캡슐 라인 ‘펭귄 바이 먼싱웨어’도 3040 젊은 골퍼층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으며, 두 브랜드 라인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 역시 성과를 내고 있다.

브랜드 7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GOLF 1955 PAR TEE’ 컬렉션도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대표 티셔츠의 인기 컬러는 판매율 70%를 넘기며 리오더에 들어갔다.

먼싱웨어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장하고, 차별화된 컬렉션과 제품 라인업을 통해 젊은 소비자층 확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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