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손해보험이 올해 상반기 보험손익과 투자손익 모두 감소하며 순이익이 줄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손보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22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6% 줄었다. 보험손익이 1817억원으로 21.0% 감소했고, 투자손익도 974억원으로 64.1% 줄었다.
반면 매출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매출액은 3조322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0% 늘었다. 한화손보 측은 여성보험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한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의 안정적인 판매와 시니어·유병자 시장에서의 상품 경쟁력 강화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보유계약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은 4조1228억원으로 지난해 말(3조8032억원) 대비 8.4% 증가했다. 제3보험 영역에서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고 신계약 가치배수를 개선한 결과다. 신계약 CSM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4510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여성보험을 기반으로 고유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고, 5종의 배타적사용권을 확보한 어린이보험 등 경쟁력 있는 상품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