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산모·신생아 통합 치료할 ‘지역모자의료센터’ 10곳 선정

복지부, 산모·신생아 통합 치료할 ‘지역모자의료센터’ 10곳 선정

기사승인 2025-08-26 15:59:39
보건복지부가 지역모자의료센터 10곳을 지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찬종 기자

보건복지부가 분만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산모와 신생아를 통합 진료할 ‘지역모자의료센터’ 10곳을 지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지역모자의료센터는 기존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에서 역할을 확대한 기관이다. 올해부터는 조산아·저체중아 등 고위험 신생아 치료뿐 아니라 임산부 진료와 분만까지 맡도록 모자의료 전달체계가 개편됐다.

복지부는 이번 ‘분만 기능 강화 사업’을 통해 지역모자의료센터의 산과 역량을 집중 지원, 고위험 신생아와 산모 진료를 함께 담당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센터로 지정된 기관은 전문의 당직 운영을 통해 24시간 분만과 신생아 진료가 가능해야 하며, 지역 내 모자의료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권역모자의료센터로 지정되면 첫 해 시설·장비 확충비 10억원을 지원받고, 이듬해부터는 매년 운영비 6억원을 지원받는다.

제주지역은 이번에 제주대학교병원이 권역모자의료센터로 지정되면서 처음으로 권역 단위 센터가 들어서게 됐다. 이에 따라 고위험 임산부와 신생아가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진료·분만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통령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지역모자의료센터 10곳에 예산을 추가 지원하고, 제주권에도 권역모자의료센터를 지정해 분만 대응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가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때 제공받고, 지역에서 안심하고 분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찬종 기자
hustlelee@kukinew.com
이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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