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검사키트, 전문가들 사이 이견… “보조적 수단 활용 가능성 있어”

노상우 / 기사승인 : 2021-04-14 11: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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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도가 낮고 광범위한 영역… 교직원, 콜센터 등에서 활용 가능 판단

13일 오후 서울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2021.04.13.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방역당국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자가검사키트 사용에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서 여러 이견들이 나오고 있다며 보조적인 수단으로서의 활용 가능성은 있다고 언급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자가검사키트의 민감도 부분에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 여러 이견이 있다. 민감도가 낮다는 의견도 있고, 일정 정도 극복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다”고 설명했다. 자가 검사키트의 민감도는 양성환자를 양성으로 판정해내는 비율을 말한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민감도가 낮다고 하는 경우는 달리 쉽게 풀면 음성으로 나온다 하더라도 그 음성이 진짜인지 확신할 수 없다는 뜻”이라며 “양성환자의 경우에도 음성으로 나올 수 있어 음성 결과를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다만 양성으로 나온 경우에는 코로나19 환자일 가능성이 커서 즉시 PCR 검사를 할 필요가 있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자가 검사키트의 사용과 관련해서는 지속적으로 언급되고 있다. 신속하고 간편하게 결과가 도출되는 등의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현행 검사체계의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위험성이 커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일제검사를 해야 하는 대상이나 고위험시설, 고위험집단에서 주기적으로 하는 선제검사는 PCR 검사를 해야 한다. 위험도가 너무 낮고 광범위한 영역이나, 주기적이고 반복적으로 검사할 대상의 경우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할 부분이 생길 것이다. 학교의 교직원이나 민간 기업시설의 콜센터 등에서 보조적으로 할 수 있는 수단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러한 점들을 감안해서 현재 국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가검사키트가 없는 것을 신속하게 해소해서 제품을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라며 “어떤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할 지에 대해서는 지금 말씀드린 원칙을 견지하면서 전문가들과 충분히 상의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