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온실가스 50% 감축약속 공식화

오준엽 / 기사승인 : 2021-04-22 22: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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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정상회담 연설서 2030년까지 2005년 기준 절반감축 공언
문 대통령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추가 상향 및 탈석탄 발표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화상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기후정상회의 연설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탈한 기후변화 국제공조 체계에서 다시금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미국은 22일(미국 현지시간) 40개국 정상을 초청한 화상 기후정상회의를 주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의 첫날 개막연설자로 나서며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05년 기준에서 50~52%를 줄이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가 2050년까지 미국 경제의 완전한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기후변화대응을 우선과제로 제시한데 따른 행보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기후변화협약 복귀와 기후변화를 극복할 대규모 투자를 약속한 바를 이행하는 첫 걸음이기도 하다.

다만 이날 연설에서 구체적인 감축목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력발전, 자동차 등 부문별 감축목표는 올해 말경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화상으로 열린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변화에 대항해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의 비용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적극적인 대처의 필요성도 강조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아울러 경제적·도덕적으로 반드시 해야 하는 일임을 설파하며 세계 최대 경제대국들이 기후변화에 함께 싸워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기후정상회의에는 문재인 대통령 또한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밤 9시부터 11시까지(국내시간) ‘기후목표 증진’을 주제로 열리는 첫 정상 세션에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방안을 올해 안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추가 상향하고, 세계적 탈석탄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여기에 LG와 SK의 파우치형 전기베터리, 삼성의 차량용 배터리,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넥타이, 폐유리 라펠 핀 등의 소품을 배치해 기업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oz@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