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국내 유일 하이브리드 중형 SUV 기아 '쏘렌토'

[시승기] 국내 유일 하이브리드 중형 SUV 기아 '쏘렌토'

기사승인 2021-05-05 05:33:01 업데이트 2021-05-06 09:13:10

[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지난 한 해는 쏘렌토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쏘렌토는 지난해 총 8만2275대를 팔아 국내 SUV 시장 전체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형제 모델인 현대차 싼타페(5만7578대)와도 큰 격차를 보이며 명실상부한 베스트셀링카로 자리를 공고히 했다.

시승한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인 쏘렌토 '그래비티'는 라디에이터 그릴 상단 몰딩과 루프랙, 서라운드 몰딩, 1열 도어 사이드 가니쉬 등 주요 외장 요소에 존재감이 느껴지는 블랙 칼라를 적용해 강인한 인상을 풍긴다. 내장에는 볼스터부 볼륨감을 강조한 그래비티 전용 가죽시트를 적용해 세련되고 안락한 느낌을 담았다.

쏘렌토의 가장 큰 특징은 중형 SUV를 넘어서는 압도적인 차체를 꼽을 수 있다. 쏘렌토의 전장은 4810㎜, 전폭은 1900㎜, 전고는 1700㎜, 휠베이스는 2815㎜다. 전 모델 뿐만 아니라 싼타페와 비교해도 커졌다.

차체가 커진 만큼 실내 공간도 이와 더불어 넓어졌다. 대형 SUV에만 적용되던 2열 독립시트(6인승 모델)도 장착됐다. 


출발을 하기 위해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켜니 하이브리드 모델답게 매우 조용했다. 가속페달을 밟으니 부드럽게 차가 즉각 반응했다. 전기모터를 장착한 만큼 초반 가속력이 시원한 느낌이었다. 특히 저속구간이나 고속도로에서도 시속 80~90㎞를 유지할 때 계기판 ‘전기모터(EV)’ 모드에 불이 켜졌다. 뿐만 아니라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거나 브레이크를 밟을 때 EV가 작동했다. EV 모드 뿐만 아니라 엔진이 개입하는 시점에서도 정숙함이 유지됐다.
 
고속도로에서 강력한 주행 성능을 보였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최고출력 180PS(마력), 최대토크 27.0kgf·m의 스마트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최고출력 44.2kW, 최대토크 264Nm의 구동 모터의 조합을 통해 준대형 SUV에 최적화 된 시스템 최고출력 230PS, 시스템 최대토크 35.7kgf·m의 힘을 발휘한다. 특히 오랜 고속도로 주행 동안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을 작동하니 자동으로 속도와 거리를 제어해 움직여서 편리했다. 다른 차가 끼어들어도 안전거리를 유지했다. 차선이탈 방지 기능과 결합해 핸들에 손을 올려두기만 하면 알아서 달렸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유일한 중형 SUV 하이브리드 모델로, 저공해자동차 제2종으로 배출가스 허용 기준을 충족해 공영주차장(수도권 기준) 및 전국 14개 공항주차장 요금 50% 감면, 혼잡통행료 면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경제적이다.

연비 또한 우수하다.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공인 복합연비는 15.3㎞/ℓ이다.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트림 별로 ▲프레스티지 3534만원 ▲노블레스 3809만원 ▲시그니처 4074만원 ▲그래비티 4162만원이다. (개별소비세 3.5% 기준)

sebae@kukinews.com
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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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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