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흡연' 임영웅 사과문 올렸지만…"성의없다" 비난 봇물

임지혜 / 기사승인 : 2021-05-06 14: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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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팬분들께 큰 상처와 실망감 드려 죄송"
누리꾼들 "진정성 없는 사과" vs "사과했으니 비난 자제"

가수 임영웅.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가수 임영웅이 실내흡연과 노 마스크 의혹에 대해 사과했지만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사과문에서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임영웅의 사과문을 두고 실망스럽다는 누리꾼들의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임영웅은 5일 팬카페에 "팬분들께 큰 상처와 실망감을 드리게 됐다. 책임감을 가지고 모든 순간 임했어야 했는데 제가 부족했던 것 같다. 이번 일로 심려 끼치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어 임영웅은 "오늘을 교훈 삼아 스스로를 돌아보며 반성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보내주시는 질책과 훈계 가슴 속 깊이 새기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사과문은 최근 불거진 임영웅의 실내흡연과 노 마스크 의혹에서 불거졌다. 임영웅은 지난 4일 진행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뽕숭아학당' 녹화가 진행된 서울 마포구 DMC디지털큐브 건물 내에서 담배를 피우는 듯한 정황이 포착돼 논란에 휩싸였다. 이를 보도한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임영웅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실내를 돌아다니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임영웅이 과거에도 출연자 대기 공간에서 흡연한 것으로 보이는 모습의 영상이 확산돼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더구나 당시 주변엔 미성년자인 정동원(15)이 있었던 터라 비난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이다.

논란이 커지자 임영웅 소속사 뉴에라프로젝트는 임영웅이 수년 전 연초를 끊었다며 "전자담배를 줄이고자 평소에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액상을 병행해 사용해왔다.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액상은 담배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사용을 했다. 그러나, 이후 실내에서의 사용은 일절 금지하겠다. 관리 지원에 세심함이 부족했던 것 깊이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스태프들과 임영웅이 있었던 공간은 분장실이다. 영상은 헤어와 메이크업을 작업 중인 상황이었다. 동일 공간 1층에서 촬영이 진행되어 분장 수정 및 의상 변경 등을 하는 과정에 있었다. 우리는 방송 촬영 중이나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도 개인 방역 원칙을 준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영웅 또한 공식 팬카페와 뉴에라프로젝트를 통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하지만 임영웅 본인과 소속사의 직접 사과에도 일부 누리꾼들은 사과문에서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평소 모범적이고 바른 이미지로 사랑받던 임영웅이기에 더욱 큰 질타가 나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무엇을 사죄하고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하나도 쓰지 않은 사과문을 내놓고 사과했다니 더 화가 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담배 피우는 걸 비판하는 게 아니라 흡연장소가 아닌 곳에서 저런 행동을 한 것 자체가 실망스럽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외에도 "마지못해 쓴 사과문처럼 보인다" "니코틴이 있든 없든 실내에서 흡연은 당연히 안 된다" "미성년자가 있는 곳에서 흡연은 좀 아닌 듯" "팬이지만 실망했다. 본인을 위해서도, 주변 사람을 위해서도 이번 기회에 담배를 끊었으면 좋겠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 

반면 임영웅을 옹호하는 팬들의 의견도 적지 않다. 일부 팬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것은 담배가 아닌 금연보조제" "사과까지 했으니 과도한 비난은 삼가해 달라" "(진정성 없는 사과문이 아니라) 말주변이 없는 것" 등의 의견을 내놓으며 옹호했다.

한편, TV조선 뽕숭아학당 측은 6일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 공지사항을 통해 허가 없이 제작 현장을 촬영 하고 무단으로 유포하는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