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코로나19, 예방 접종으로 근절 어려워… 토착화 가능성 있다”

심신진 / 기사승인 : 2021-05-06 18: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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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를 두고 독감처럼 토착화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6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는 몇 번의 예방 접종으로 근절 가능한 감염병으로 관리하기 어렵다”며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유행이 발생을 지속할 수 있는 상황”고 말했다. 이어 “두창이나 폴리오(소아마비)처럼 한두 번 예방접종으로 근절할 수 있는 그런 감염병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정 본부장은 우리나라가 유행을 통제해도 백신 접종률이 낮은 국가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하고 국내로 유입될 우려가 있다며 전 세계적인 통제 상황을 봐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 이하로 유지될지 여부는 방역수칙과 예방접종 두 가지 변수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방역수칙으로 지역사회 유행을 얼마나 잘 통제하느냐와 예방접종 속도를 높여서 면역도를 높이느냐 이 둘에 따라 확진자 수가 정해질 것“이라며 “하반기에 예방 접종률이 급격히 올라가면 확진자 수를 더 낮은 수로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현재 접종률이 7%가 좀 안 되는 정도인데 이는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는 역할을 하기에는 아직 낮다”면서도 “고위험군, 고령층 그리고 의료인들이 우선 접종을 했기 때문에 요양병원, 요양시설, 의료기관에서의 유행을 차단해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를 줄이는 일정 정도의 성과가 있었다고 본다”라고 평가했다. 의료체계 붕괴를 막는데 성과를 거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 본부장은 “독일이나 프랑스 같은 경우는 접종률이 20%를 넘지만 확진자 발생 규모는 우리나라의 몇십 배 수준이다. 락다운(봉쇄) 수준으로 정책을 강화해서 최근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며 “국민들이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지키고 있기 때문에 확진자 규모가 500~6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설명했다.

ssj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