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이상반응 523건 늘어...AZ 83% 차지

기사승인 2021-05-08 10: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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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이상반응 523건 늘어...AZ 83% 차지
만 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일 서울 송파구 거여동 송파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사례가 500여건 늘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8일 0시 기준으로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가 523건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사망 신고는 3명이다. 이 중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명은 화이자 백신을 맞았으며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2건 추가됐으며,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은 경우다. 보건당국은 추후 접종과의 인과성 여부를 평가할 예정이다.

특별관심 이상반응·중환자실 입원·영구장애 및 후유증 등이 포함된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20건이 새로 접수됐다. 이 중 8건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2건은 화이자 백신 접종자였다.

나머지 498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접종부위 발적, 통증, 부기,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등 경증 사례였다.

이로써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이후 접수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1만9394건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 413만6581명(건)의 약 0.47% 수준이다.'

전체 이상반응 의심 신고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1만6238건으로 전체 신고의 83.7%, 화이자 백신 관련이 3156건으로 16.3%를 각각 차지했다.

현재까지 신고된 국내 이상반응 가운데 사망 사례는 총 95명(아스트라제네카 51명·화이자 44명)이다. 이는 이상반응 신고 당시 사망으로 신고된 사례로, 애초 경증 등으로 신고됐다가 상태가 악화해 사망한 경우는 제외됐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187건(아스트라제네카 149건·화이자 38건)이다.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423건(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65건·화이자 백신 158건)이다.

전체 이상 반응 신고의 96.4%에 해당하는 1만8689건은 예방접종을 마친 뒤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의 경미한 사례라고 추진단은 밝혔다.

사망 사례의 경우 67건 가운데 65건은 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고, 나머지 2건은 판정이 보류된 상태다. 중증 의심 사례 57건 가운데 2건은 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됐고 2건은 판정이 보류됐다. 나머지 53건은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다.

예방접종 피해보상전문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첫 회의를 열어 피해보상이 신청된 이상반응 사례와 백신접종 간의 인과성 및 보상 여부를 검토한 결과 총 9건 중 4건을 인정하고 5건을 기각했다.

인과성이 인정돼 보상을 받게 된 4건 중 3건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건은 화이자 백신 접종 사례다. 모두 접종 후 발열·오한·근육통·두통 등 '경증 이상반응'으로 응급실에 내원해 치료한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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