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민주당 신임 지도부와 상견례… “당청 원팀” 강조

文 대통령, 부동산 관련 “가격 안정‧투기 근절‧공급 노력”
민주당, ‘백신 접종‧청년주택‧국민 소통 확대’ 건의

기사승인 2021-05-14 17: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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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민주당 신임 지도부와 상견례… “당청 원팀”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주먹 악수를 나눴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가 만나 국정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민주당 지도부와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당이 주도적으로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고 바람직하다. (부동산) 가격 안정, 투기 근절, 안정적 공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함께 기울이자”라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여당이 ‘원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부겸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국무위원들이 새 진용을 갖췄다. 여당 지도부도 최근 새로 출범한 만큼 남은 1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당청이 원팀으로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민주당도 화답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우리 당이 내년 3월9일 (대선에서) 다시 국민으로부터 신임을 받아야 문 대통령이 성공하는 대통령으로 이어진다. 그러려면 앞으로 모든 정책에 당의 의견이 많이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민주당은 문 대통령에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와 관련해 백신 접종 ‘노쇼’ 예방책, 변이바이러스 발생 대책 등을 건의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지도부는 백신 접종 ‘노쇼’ 예방을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코로나19 초기 마스크 수급을 위한 앱을 개발해 상용화했던 것처럼 시스템 개발을 요청했다. 또한 백신 접종 예약이 고령자 층에서 더욱 손쉽게 예약할 수 있도록 시스템 점검도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내년 예산에 대한 부탁도 전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3분기 경제 호전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 당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내년 예산 대책을 정부와 의논할 것”이라며 “대통령께서도 재정이 역할 할 수 있도록 재정당국에 각별히 지시해 달라 건의했다”고 했다. 

청년세대를 위한 부동산 정책 강화와 국민과의 소통 기회 확대를 요청하기도 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청년세대를 위한 주택 정책을 강화해 달라고 했다. 또 4주년 특별연설처럼 남은 기간 동안 대통령께서 국민과의 소통의 기회를 늘려주시면 좋겠다는 의견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eunbeen11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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