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위험’ 설사 할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윤기만 / 기사승인 : 2021-06-04 09:00:02
- + 인쇄



[쿠키뉴스] 윤기만 기자 = 최근 한낮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강원, 대구, 경남, 부산 등 일부 지역에서는
식중독 발생단계가 ‘주의’로 올라갔습니다.

이 단계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공하고 있는 식중독 예측지도를 보면
확인할 수 있는데요.

식중독 예측지도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공공 빅데이터를 분석한 뒤
위험정보를 지도 형태로 시각화해 제공하는 시스템입니다.

기온, 습도 등의 요인과 과거 식중독 발생 통계 등을 기반으로
위험 수준을 ‘관심’, ‘주의’, ‘경고’, ‘위험’ 4단계로 구분하는데요.

‘식중독 발생가능성이 중간 단계인 ‘주의’에서는
말 그대로 식중독 예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 5년 동안 5월에 발생한 식중독 현황을 보면요.

음식점 61.5%, 야외활동 및 행사장소 등 기타 22.9%, 
학교 7.8%, 집단급식 6.5%, 가정집 1.3% 순으로 많이 발생했고요.

원인균으로는 캠필로박터제주니, 살모넬라 등을 포함한 기타가 60.8%,
노로바이러스 13.7%, 원충 13.1%,
병원성대장균 6.5%,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5.9% 순이었는데요.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화장실 사용 후 , 귀가 후, 조리 전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요.

조리음식은 중심부까지 7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합니다.

또 음식을 외부로 운반할 때는
가급적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도 이하에서 보관해 운반하시고,
상한 음식은 섭취하지 않아야 하는데요.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조현 교수는 이렇게 조언합니다.

“상한 음식은 눈으로 보는 것과 냄새를 맡아서 구분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음식에서 시큼하거나 퀴퀴한 냄새가 나면
변질됐을 가능성이 높고,
색깔이 변했거나 끈적거리는 액체가 보이면 곰팡이가 생겼을 수 있다.
과일 같은 경우 너무 익었거나 색깔이 갈색으로 변했다면
상했을 수 있다”라고 말이죠.

더불어 “상한 부분을 도려내 먹는 것은 괜찮지만,
도려내는 양이 많으면 생각보다 더 많은 곳이 변질됐을 수 있기 때문에 
식중독 유행계절에는 과감히 버리는 것이 좋다”면서
“남은 음식은 냉장‧냉동 보관하고
되도록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다.
외부 운반 시 아이스박스에 보관하더라도
도마, 칼 등 조리도구가 지저분하게 관리되면
균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깨끗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물론 상한 음식을 먹었다고 해서 모두 식중독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급성 장염이 오면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죠.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충분한 수분 섭취로 탈수를 예방할 수 있지만,
열이 나거나 혈변을 보거나 점액성변을 보면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데요.

특히 어린 아이나 노인 등은 탈수로 전해질 불균형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경우 갑자기 처지거나 소변이 줄었을 때,
노인의 경우는 손발 끝이 저리거나 어지러울 때
빨리 내원해야 한다는 점 알아두시고요.

설사를 할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아무 음식도 먹지 않고 지사제를 복용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물도, 식사도 하지 않으면
기력이 쉽게 떨어지고 탈수가 심해지기 때문에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이 아니라면 식사를 하는 게 좋은데요.

조 교수는 “설사를 해야 장에 있는 세균이 밖으로 배출된다.”며
“지사제를 복용해 증상을 멈추게 하면
장염이 오래 갈 수 있기 때문에
무턱대고 약을 먹기보다는 
쌀죽, 수분 등을 충분히 섭취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상 건강톡톡이었습니다.
adrees@kukinews.com
정리 : 김민희 에디터 monkeyminni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