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았던 휴스턴의 벽‘ 류현진, 5.2이닝 7실점… 시즌 3패 위기

김찬홍 / 기사승인 : 2021-06-05 10: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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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시즌 6승에 도전했던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휴스턴에게 호되게 당했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2이닝 7피안타(2피홈런) 3볼넷 1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세일런 필드에 처음 나선 류현진은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고, 야수의 도움도 제대로 받질 못했다.

류현진이 토론토 입단 후 7실점을 기록한 것은 2020년 10월 1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1⅔이닝 7실점 3자책)에 이어 2번째다.

5회와 6회에는 홈런을 연이어 허용했다. 한 경기 피홈런 2개는 지난해 9월 8일 뉴욕 양키스전(3개)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특히 6회초 2사 만루에서 마틴 말도나도에게 그랜드슬램을 허용했고, 류현진은 씁쓸하게 강판됐다.

류현진의 투구 수는 91개였고 그의 평균자책점은 2.62에서 3.23으로 치솟았다.

출발은 좋았다. 류현진은 공 7개만 던지고 첫 이닝을 끝냈다. 선두타자 호세 알투베를 공 1개로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시켰고 카를로스 코레아와 알레드미스 디아스도 차례로 범타로 처리했다.

2회에도 호투는 이어졌다. 율리에스키 구리엘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으며 요르단 알바레즈의 강습 타구는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안정된 수비로 막았다. 이어 카일 터커와 풀카운트에서 패스트볼을 이용해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시켰다.

류현진은 3회초 선두타자 채스 맥코믹을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잡으며 7타자 연속 아웃 처리했지만, 마일스 스트로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말도나도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타순이 한 바퀴 돈 뒤 휴스턴 타자들은 끈질기게 덤볐다. 류현진은 다시 만난 알투베를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 2루가 됐다. 득점권 상황에서 코레아와 신중하게 대결했는데 패스트볼 1루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 없이 막았다.

4회에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디아스에게 안타를 허용했는데 좌익수의 송구가 부정확했다. 그 사이에 디아스는 2루까지 달려가며 득점권 상황이 됐다.

류현진은 구리엘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알바레즈에게 한 방을 맞았다.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90마일 직구가 가운데 몰렸고, 타구는 외야 가운데 펜스를 직격했다. 2루 주자 디아스가 홈을 밟으면서 이날 첫 실점을 내줬다. 다행히 이후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5회부터 휴스턴 타선이 폭발했다. 스트로에게 2루타를 내보냈는데 유격수 보 비셋의 안일한 수비가 문제였다. 말도나도의 내야땅볼로 1사 3루가 됐고, 알투베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류현진의 실점은 2점이 됐다.

그리고 후속타자 코레아를 상대로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타구가 외야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류현진의 시즌 7번째 피홈런이었다.

6회초에 무너진 류현진이다. 구리엘의 2루타, 알바레즈과 맥코믹의 볼넷으로 1사 만루에 몰렸다. 스트로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으며 고비를 넘기는가 싶었으나 말도나도에게 만루 홈런을 맞았다. 말도나도는 류현진의 초구 체인지업이 높게 날아오자 방망이를 휘둘러 외야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날렸다.

토론토는 스코어가 0대 7로 벌어지자, 투수를 교체했다. 칼 에드워즈 주니어가 류현진을 대신해 마운드에 투입됐다. 8회초 현재 토론토는 1대 8로 끌려가고 있다. 이대로 패배하면 류현진은 패전투수가 된다.

kch0949@kukinews.com